말을 사랑한 남자, 40년 정든 ‘경주로’ 떠나다 … 오문식 조교사 퇴임
1976년 기수로 데뷔,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 시작
17년간 5151개 경주·473번 승전고 울린 한국경마의 베테랑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베테랑 조교사 오문식 씨(63세)가 정년을 맞아 40여년 정든 경주로를 떠났다.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오 조교사의 퇴임식이 열렸다.
1976년 기수로 데뷔한 오 조교사는 2004년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로 활동을 시작해 17년간 5151개 경주에서 473번의 승전고를 울렸다.
오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남도최강, 동서대로, 경부대로 등 최고의 스타마를 배출한 그는 그랑프리, 대통령배, 부산시장배 등 권위 있는 대회를 14회나 석권하며 한국경마의 대중화와 스포츠화에 앞장서 많은 경마팬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2018년도부터는 사단법인 부경조교사협회 초대 회장직을 맡으며 부경경마 발전에 힘을 쏟았다.
오문식 조교사는 “그동안 여정을 함께 한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경마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고 의지해 경주마처럼 돌파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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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부경경마 발전에 힘써 온 오 조교사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지만, 그간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국경마의 든든한 조력자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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