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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부품株는 같이 못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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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1차 물량 완판 불구 관련주 하락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인 '아이폰 12' 시리즈가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사들의 주가는 좀처럼 힘을 못 받고 있다.


아이폰 12…부품株는 같이 못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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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비에이치는 전장 대비 0.9% 하락한 2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2차전지 보호회로를 공급하고 있는 아이티엠반도체도 전장 대비 1.12% 빠진 5만320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전날과 같은 주가 수준을 유지했고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실리콘웍스는 2.96% 하락했다. 아이폰 12 시리즈가 사전예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지만,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이폰 12와 아이폰 12프로는 국내 사전예약에서 시작과 동시에 1차 물량 완판을 이뤄냈다. 앞서 아이폰 12시리즈는 1차 출시국(미국, 중국 등) 사전예약에서도 전작인 아이폰 11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 12의 첫날 사전 예약 건수는 200만대로 전작의 같은 기간 대비 150%가량 증가했다. 아이폰 12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만 보더라도 사전주문량은 지난해 아이폰 11 사전주문량을 웃돌았다. 예약 첫날에만 160만명 이상이 몰려 아이폰 11시리즈의 3일간 예약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12는 누적된 교체 수요를 자극해 올해 최대 8000만대에 달하는 출하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원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수의 72%가 2017년 혹은 그 이전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만 보더라도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주요 쇼핑 프로모션 기간을 앞두고 애플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5G 통신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강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출하량이 상승으로 부품사들이 추가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폰 12 출시가 예년과 비교해 한 달 정도 지연된 만큼 내년까지 실적 관심주로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60% 증가한 1억2000대에 이를 것"이라며 "아이폰 흥행의 낙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비에이치, 실리콘웍스 등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 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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