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김병욱 의원, 개인투자자 해외파생거래 투자손실… 올 상반기에만 8800억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시장에 직접 투자해 9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투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반면 투자자 안전장치는 부재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현황’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시장에 직접 투자해 발생한 손실은 올해 상반기에만 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거래는 2016년 1959조원에서 지난해 4162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국내 파생거래는 같은 기간 2663조원에서 2519조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와 국내 각각 3393조원, 2020조원 규모의 파생상품이 거래됐다.
해외 파생거래는 증가하면서 관련 손실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파생상품 거래는 2016년 2465억원, 2017년 2244억원, 2018년 7823억원, 2019년 415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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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의무와 함께 기본예탁금 제도도 있는데 반해 해외 파생시장 거래에는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파생 직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손실률도 대폭 상승한 만큼 파생상품에 대한 사전교육 등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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