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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엔케이물산·미래아이앤지가 쏜 170억원…자회사는 '감감무소식'

최종수정 2020.10.22 10:11 기사입력 2020.10.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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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엔케이물산 미래아이앤지 로부터 170억원을 넘게 지원받은 아티스트코스메틱이 2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신규 사업에 대한 뚜렷한 방향을 못 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의 최대주주인 엔케이물산은 현재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지난 8월 모회사인 미래아이앤지와 엔케이물산을 대상으로 총 171억원 규모의 제 3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미래아이앤지와 엔케이물산이 각각 81억원과 90억원을 납부했다. 각 지분 49.72%와 49.72%를 확보했다. 엔케이물산은 미래아이앤지의 최대주주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2016년 10월에 설립됐다. 당시 미래아이앤지가 지분 90%를 출자했으며 비상장사다. 주요 사업은 화장품 도·소매다. 2016년에 설립됐지만, 매출은 미미하다. 2017년 매출액 2억7000만원에 당기순손실 3억2600만원을 기록한 후 2018년과 2019년에는 매출액 0원이었다. 또 당기순손실도 각각 1135만원과 216만원을 기록했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이 17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2달여가 지난 지금도 명확한 사업계획 같은 것들이 안 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신규사업 등에 사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인 것이다.


미래아이앤지 관계자는 "아직 얘기 들은 내용이 없다"며 "경영진 쪽에서 판단해서 (유상증자)진행했고 바로 (신규사업)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물산도 같은 반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경영진 측에서) 다른 얘기는 없다"며 "(신사업 관련)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90억원을 투자한 엔케이물산은 최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239억원 규모의 유증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후 다시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시장을 통해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


엔케이물산은 조달한 자금 중 92억원은 드라마 제작을 위해 문화산업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한다. 제작 드라마는 내년 5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147억원은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관련 사업에 투자한다. 105억원은 MRO 서비스 제공 시 발생하는 영업수지 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다. 나머지 42억원은 MRO 영업소 운영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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