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와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해 22일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AI 인재육성을 위해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을 10월, 11월 2회에 걸쳐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KT가 추진하는 AI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우리금융그룹 맞춤형 과정으로 KT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첫 2주는 KT가 개발한 자가학습 패키지를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KT AI 교육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실습과 AI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이다. AI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 과정은 KT 업무에 적용한 실제 과제와 데이터셋을 이용해 기업 현장에 맞는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부터 AI 모델링까지 AI·데이터분석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론 강의와 실습 후에는 KT의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인 '1등 워크숍' 방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KT와 우리금융그룹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협업해 AI 과제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 시행을 계기로 우리금융그룹과의 인재육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데이터분석 과정을 지속 발전시켜 장기적으로는 AI 인재 양성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산업계에 오픈해 국내 AI 기반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진영심 KT 미래가치TF 상무는 "AI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본 과정을 준비했다"며 "실제 사례를 활용한 다양한 실습과 AI 적용 과제 발굴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원철 우리금융지주 디지털총괄 상무는 "양 그룹이 AI 과제 발굴을 매개로 디지털 금융을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AI·빅데이터 인재 양성이 금융산업 디지털 트랜스모페이션의 첫 단추라는 관점에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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