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게임]"中게임 판치는데, 통계도 없는 韓정부"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중국산 모바일 대작들이 한국 게임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국에 유통되는 중국 게임들에 대한 관련 통계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발급이 멈추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세심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게임 현황'을 질의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관련 통계는 따로 집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 20개 중에서 '기적의 검', '원신', '라이브 오브 킹덤즈', '스테리레일', '그랑삼국', 'AFK아레나', '일루전 커넥트' 등 35%가 중국산이다. 과거 중국산 게임들은 그래픽이나 내용 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지만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했다.
중국 게임의 한국시장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음상및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에 따르면 중국 자체개발게임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8억82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37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한국은 14.4%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미국(29.8%), 일본(23.38%)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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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금 한중 게임시장은 두드려 맞기만 하고 때릴 수 없는 구조다. 대응전략이라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국내 유통 중인 중국 게임 통계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면서 "데이터를 미리 마련해둬야 한중 양국간 판호 협상 때도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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