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각 없다" 이수정 '정계 입문' 일축에도…친여 누리꾼 또 '악플 세례'
이수정 교수 "사회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 강렬…다른 당에서 제안해도 할 것"
친여 누리꾼 "지금 하는 게 정치", "이중인격자 말 안 믿어" 비난 속출
[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6일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치할 생각이 진짜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친여 성향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가 재차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번도 저를 정치인의 이미지로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아마 65세까지는 정치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정계 입문설을 일축했다.
그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 사회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은 아주 강렬하게 하고 있다"며 "명시적으로 정치인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사회를) 바꾸는 데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열심히 바꾸고 있다"며 "(다른 당에서 제안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민의힘에 합류한 뒤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상당한 악플과 원색적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악플이라는 걸 제가 평생 경험해 본 적이 없는데, 2020년만큼 악플을 많이 받아본 적은 제 인생에 없었던 것 같다"며 "악플의 내용이 합리적인 내용이면 제가 깊이 반성하고 뭐든 바꿔보겠는데 이게 합리적이지 않은 내용이 워낙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개인사부터 시작해서, 틀린 정보를 마구 확대 재생산한다. 그런데 언론에다가 '틀렸다', '그거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도 없고, 해명할 기회가 없다"며 "그래서 내팽개쳐 놓자, 어차피 나는 선출직 나갈 것도 아니고 욕하다가 지치면 안 하겠지, 그러고 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교수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악플 세례가 재차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여 성향의 누리꾼들은 "TV에 자주 얼굴을 비친 이유가 있다", "지금도 정치질 하는 거 아니냐", "(정치할 마음 없다는) 그 말을 누가 믿겠나. 이중인격자" 등 내용으로 비난을 이어갔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들은 이 교수를 향해 원색인 표현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XX하지 말아라. 욕심나서 (정계 진출) 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다 안다", "더럽고 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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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교수는 지난 7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TF에 참여했으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대비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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