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
이 총재 "소비자물가 상승률 당분간은 등락…경기 개선 시 높아질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부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부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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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국내 재확산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선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회복 속도나 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 19의 전개 상황이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실시한 정책대응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하면서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코로나 19 2차 확산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커진 것에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이 총재는 최근 1%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압력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가 9월에는 농산물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1.0%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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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금융·외환시장은 3월 하순 이후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월 이후 0.8~0.9%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며 "주가는 코로나 19 이전 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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