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중위 국감…국민의힘 추궁·남동발전 부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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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사업 선정 회의 심의 자료에 A사가 몸통으로 나와 있다. 기재가 돼 있다. A사를 왜 숨기려 하나."(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사건)에 대해 숨기려 한 적 없다. (의원 질의대로 저희가) A사의 무엇을 숨기려 했다는 건지 잘 파악이 안 된다."(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중위) 국정감사에선 한나절 내내 남동발전의 옵티머스 의혹 관련 여부에 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추궁과 유 사장의 답변이 반복됐다.


옵티머스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는 지난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1조2000억원을 모은 뒤 부실 회사 인수·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해 투자자 2900여명에게 피해를 준 사건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확인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엔 '이헌재 고문(전 경제부총리)이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 진행 중'이란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이 전 부총리와 A사의 B대표가 10년에 걸쳐 식사 자리 등에 동석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B대표가 한국인 주주로 포함된 회사인 C사와 남동발전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남동발전은 협업 중인 다른 업체인 D사와 C사가 현지에서 협력 관계인 것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C사는 지난해 1월 만들어졌고 영업실적과 매출이 없을뿐더러 약 500바트(우리 돈 약 1억8000만원)의 자본만으로 투자된 회사"라며 "태국인 4명과 한국인 3명이 주주로 등재돼 있는데, 이 한국인 주주가 누군지 모른다고 주장할 수 있나"라고 질의했다. 유 사장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C사의) 한국인 주주 중 바로 그렇게 숨기려고 하는 A사의 주주로 들어가 있다"며 "그 A사 B대표가 이 전 부총리 각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고, 유 사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숨기기 위해 굳이 A사를 빼고 D사를 끌어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이 사업에 대해 숨기는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같은 당의 이주환 의원은 "A사는 남동발전에 납품을 한 업체고, 사업제안서에 '컨소시엄'이란 단어가 적혀 있을 뿐 아니라 사업선정 심의 자료엔 '몸통'으로 나와 있다"며 "그런데 이 A사가 사라지고 D사가 모든 사업을 했다고 하는데, 이 전 부총리가 추천해서 남동발전 사업에 (업체가) 참여하겠다고 한 내용은 들었나"라고 물었다. 유 사장은 "저도 그게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A사의 B대표가 이 부총리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고, 이런 사람이 몸통으로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남동발전이 의기소침해져서 자꾸 은페하려 한다"며 "금융사에 불과한 옵티머스가 없더라도 (다른) 금융사가 투자하면 이 사업은 돌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왜 자꾸 숨기려 하나"라고 몰아세웠다. 유 사장은 "저희가 옵티머스에 대해 숨긴 게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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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남동발전이 제출한 사업선정심의 자료에 A사라 명명돼 있는데, 직원이 그건 잘못 기재한 것이고 D가 (사업을) 다 했다고 말한 (오전 국감 때의) 녹취록을 못 들었나"라며 "옵티머스와 연루된 A란 회사가 드러날까봐 은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라고 재차 물었다. 유 사장은 "사업제안서에 A사가 적혀 있는데 저희가 그걸 숨길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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