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조달]자안①, 마스크·바이오헬스 플랫폼 신규 사업 추진
올 들어 세차례 CB 발행 300억 조달…신규 사업 투자·운영비 충당
구주 1주당 신주 0.99주 발행하는 대규모 증자 추진
마스크 사업으로 이익 대폭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들어 전환사채(CB)를 세차례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한 자안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안은 구주 1주당 신주 0.99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한다. 주당 발행 예정가는 218원이고 총 1억4000만주를 발행해 305억원을 모집한다.
자안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마스크·소독제 사업 운영비, 바이오 헬스 플랫폼 사업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안은 국내와 중국 현지 법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 약 119억원을 차입했다. 중국 현지 법인 운영과 관련한 차입금 이자율은 4.83~5.15%이고 국내 운영 관련 차입금 이자율은 1.68~3.99% 수준이다. 차입금을 상환하면 이자비용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모바일 IT 기기 외장에 사용하는 기능성 특수 도료 생산업체 자안은 마스크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50억원을 투자해 지난 7월 경기도 안산시 지식산업센터에 아파트형 공장을 신규분양 받고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기계설비를 구입했다.
자안은 마스크 원·부재료 원가와 인건비, 기타 운영비 등을 고려해 94억원을 마스크 운영자금으로 배정했다. 증자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올해 마스크 부문에서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과 2022년 예상 매출액은 각각 398억원, 438억원으로 추정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약 27%다. 마스크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을 고려해 산출한 예상수치이며 내외부적인 환경 변화로 예상치와 실제 실적은 다를 수 있다고 자안은 설명했다.
자안은 바이오헬스 플랫폼 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패션 아이템 플랫폼을 장기간 운영한 자안그룹 경험과 인프라를 지원받아 신규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활용하고자 다방면으로 협의했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수한 브랜드를 유치하고 홍보하는데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안은 지난 4월 자안그룹 전환사채를 80억원어치 취득했다. 6월에는 자안그룹 지분 12.07%를 약 300억원에 매입했다.
자안은 올해 들어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채 비율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말 36.4%에서 올 상반기 말 91.8%로 높아졌다. 자안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신규 사업 투자 비용과 운영비를 충당했다. 올 4월 발행한 '제2회 사모 전환사채' 납입대금 가운데 자안그룹 전환사채(20억원)와 보통주식(50억원)을 취득하는 데 사용했다. 임직원 급여와 원부재료 구매비, 공장운영 등의 명목으로 운영자금 30억원을 사용했다. 6월에 발행한 '제3회 사모 전환사채' 납입 대금은 임직원 급여, 원부재료 구매비 및 공장운영 등으로 26억원을 지출했다. 3회차 전환사채 대금 가운데 44억원으로 자안그룹 보통주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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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력 사업부문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안이 최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도료 부문 매출이 감소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율이 2017년 68.41% 대비 16.15%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도료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율은 2018년 대비 11.4%포인트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 신규 모델 출시 주기에 따른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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