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작은데 가림막까지 수능 시험 보기 불편해요"
수험생들 마스크 기준도 혼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오는 12월3일 시행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둘러싼 혼란이 거세지고 있다. 책상 앞에 가림막을 설치하겠다는 발표에 불만이 나오고 있는 데다 마스크 착용 기준도 정해지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수능시험 날 책상 앞 가림막 설치 반대' 청원은 시작 약 일주일 만에 827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가림막 설치가 세금 낭비라고 지적하며 "시험지 크기에 비해 책상이 작은 편인데, 공간이 더욱 협소해져 불편이 따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시험장마다 책상 크기가 다를 수 있어 시험 집중도 측면에서 불공평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가림막 설치는 교실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면서 옆 사람과의 간격은 충분히 띄어지는데 앞뒤 간격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역 당국에서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수능이 끝난 후에도 면접·논술 등 여러 활동이 있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감내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가림막 설치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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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혼란을 빚고 있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수능 당일날 KF94 마스크 착용만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앞서 비슷한 시험에 비춰볼 때 KF94 이하 마스크를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시 시험에서도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했으나 마스크 관련 별다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마스크 관련 지침을 전문가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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