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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홀로코스트 왜곡 콘텐츠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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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부정, 왜곡 콘텐츠 많아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삭제키로 결정

페이스북, 홀로코스트 왜곡 콘텐츠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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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페이스북이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와 관련된 사실을 왜곡한 게시물을 자체적으로 삭제하기로 했다. 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를 플랫폼이 직접 지우기로 한 것이다.


13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거나 왜곡한 모든 게시물을 금지하도록 혐오 게시물 관련 정책을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말에는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용어를 사측이 직접 찾아 삭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검색하면, 정확한 정보가 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는 자료를 첨부하며 "페이스북의 규제에 대한 나의 시각은 진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용 가능한 발언과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의 경계선을 바르게 긋는 건 간단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게 올바른 균형을 잡는 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201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홀로코스트를 왜곡하는 정보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에는 최근 들어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정보를 왜곡하는 극우 집단의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왔다. 18~39세 미국 성인을 상대로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홀로코스트로 600만명의 유대인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유대인 회의(WJC)와 미국 유대인협회(AJC)는 이날 페이스북의 결정을 환영했다. WJC는 성명에서 "수년간 WJC는 페이스북이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콘텐츠를 플랫폼으로 삭제할 것을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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