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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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며 '포스트 심상정' 체제의 닻을 올렸다.


김 대표는 12일 KBS라디오, MBC라디오 등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고,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은 더 확실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에서 탈피하고 진보 정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의당 내 PD(민중민주) 계열인 김 대표는 앞서 지난 9일 온라인 결선투표에서 7389표(55.6%)를 득표해 배진교 후보(5908표·44.4%)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수락 연설에서도 "지금까지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평론 정당’처럼 인식돼 왔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가고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양당이) 입장을 내놔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양당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추구해야 할 기조로 '노동'과 '평화'를 꼽았다. 김 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긴장할 의제를 기다리겠다"고 축하 인사를 보낸 데 대해 "하루에 6~7명이 산업 재해로 사망한다. 이틀 전에도 대한통운 노동자가 과로로 삶을 마감했다"라며 "민주당은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함께해달라"고 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유화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이러한 염원에 화답해주기 바라며 문재인 정부도 적극적인 평화군축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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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재보궐 선거는 김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과의 단일화 이슈는 그가 정의당 소속 당선자를 배출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내면 안된다"라며 "정치의 기본은 신뢰고 내로남불이 안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스스로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진보정당, 진보적 시민사회와 정의당의 주도적 리드를 통해 새로운 선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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