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대면서비스 고용 악화
제조업 13개월 연속 감소…감소폭은 축소
숙박음식업, 2004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세금 투입 '공공행정' 일자리, 18만명 늘어…금융위기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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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큰 타격을 입었다. 세금을 투입해 만드는 정부·지자체 직접일자리가 완충 역할을 했다. 공공행정 일자리는 금융위기 사태 이후 11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만7000명 증가한 1412만8000명을 기록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세가 5월을 저점으로 완만하게 증가폭이 개선되고 있으나 3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서비스업에서 37만4000명 증가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을 견인했다. 제조업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소폭은 5만1000명으로 전월(-6만3000명)에 비해 축소됐다.

서비스업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부문은 공공행정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8만1000명 늘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1월(22만7000명)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 주관의 일자리 사업 확대 영향이 컸다. 대부분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여부에 따라 내년 일자리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3000명 줄었다. 2004년 1월(-1만4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사업지원서비스업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인력공급과 여행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만4000명)됐다.


권 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큰 대면서비스업에서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등 추경 사업들과 관련된 업종에서 증가세를 견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9000명을 기록했다. 신규 신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 늘었고 증가율은 39.4%로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만6700명), 도소매(1만3400명), 건설업(1만1800명), 숙박음식(1만200명), 사업서비스(9200명), 보건복지(87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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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9만8000명, 수혜금액은 1조1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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