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내년 양산 목표
고객사 확보 총력전
삼전, 수율·단가 고민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진행한 'QD 설비 반입식'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진행한 'QD 설비 반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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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 확보가 초반 시장 안착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게임체인저 역할을 기대한 삼성전자가 QD 디스플레이 채택을 놓고 고심이 길어지면서 양산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어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양산을 위한 설비 입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양산 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3만장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양산 경쟁력 수준의 샘플을 통해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QD 디스플레이는 파란빛을 내는 OLED를 발광원으로 하고 그 위에 QD 컬러 필터를 얹어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선명한 블랙 색상을 구현하고, 유기ㆍ무기 발광물질을 광원으로 활용해 수명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첫 고객으로 중국 최대 TV업체 TCL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TCL은 내년 광저우 8.5세대 OLED 생산 라인 착공에 들어가는 한편 같은 해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에서 QD-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한 65인치 TV를 최초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니, 파나소닉 등 프리미엄 OLED TV 생산업체도 주요 고객사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평가용 QD 패널을 이들 기업에 제공한 바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OLED TV 브랜드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만큼 초기 QD 디스플레이시장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놓고 QD와 마이크로 LED 사이에서 고심 중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QD 디스플레이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안정적인 제품 수율(전체 생산 제품 중 합격품 비율)과 높은 생산 단가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평균 900달러 중반의 OLED 생산 단가와 비교해 2000달러 안팎인 QD 생산 비용도 여전히 부담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차세대 TV로 '미니 LED' 제품을 우선 출시할 계획인 점도 QD 디스플레이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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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LCD를 기반으로 한 QLED TV의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수율 안정성 문제와 높은 단가를 떠안고 Q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기술로 채택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만족할 만한 기술 개발 완료가 QD 안착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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