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통제 풀렸지만 취식은 'NO' … 수도권은 사실상 '1.5단계'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춤추는 유흥시설 '휴식시간제' 운영
서울 도심 '10인 이상 집회금지' 유지
국방부, 모든 군 장병 휴가 정상화
완화 첫날 확진자 97명, 불안한 증가
산발적 감염·10월 연휴 영향 등 주시
12일 서울광장에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는 여러분 참, 고마워요!'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지침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캠페인 '참, 고마워요!'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현의 기자] 여의도와 뚝섬·반포 한강공원 통제가 12일부터 해제된다. 10인 이상이면 금지됐던 집회 조치도 100인 이상으로 완화된다. 국방부도 그동안 제한했던 장병들의 휴가를 정상화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0시를 기해 서울 지역에 적용된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강공원 밀집지역(여의도ㆍ뚝섬ㆍ반포) 통제는 해제되지만 서울시는 "공원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주나 취식, 배달주문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방문판매 금지ㆍ30분당 휴식시간제 =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10인이상 집회금지도 종료돼지만 서울 도심에선 '10인 이상 금지' 조치가 기존대로 유지된다. 서울 전역에는 10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가 별도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광복절 도심집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8월21일부터 시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했고, 추석 명절과 한글날 연휴 기간의 방역을 고려해 이를 11일 밤 12시까지 유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주 이용층이 고령층이고 집단감염 발생 이력이 있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은 기존 조치인 집합금지ㆍ휴관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어린이집도 추석 연휴 잠복 기간이 끝나는 19일 이후 개원을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복지관ㆍ경로당ㆍ장애인주간보호시설 같은 사회복지시설은 시설별 방역계획을 철저히 수립한 후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중앙 정부보다 강화된 서울시 자체 수칙도 마련했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해제되지만 위험도를 고려해 클럽ㆍ감성주점ㆍ콜라텍 등 춤을 추는 유흥시설은 1시간 당 10분 또는 3시간 당 30분간 '휴식시간제 운영' 수칙을 추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대형학원 운영이 재개된 12일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날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그동안 영업이 제한됐던 수도권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고위험시설’이 영업을 재개한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실내 50명·실외 100명인 이상 인원이 참석하는 모임·행사 자제가 권고되고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등 2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일부 유지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확진자 97명...사실상 1.5단계 = 이날부터 전국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상 1.5단계다. 수도권은 확산세가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닌 만큼 2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일부 유지되고 비수도권도 1단계 이상의 조치가 적용되는 것이다.
전국에서 방문판매 시설을 제외한 300인 이상의 대형 학원, 노래연습장, 클럽, 뷔페,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0종에 대한 집합금지가 해제된다. 수도권의 교회는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대면 예배가 허용된 반면 비수도권의 교회는 2단계와 마찬가지로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시행 방침이 결정된다. 스포츠 행사의 경우 무관중 경기에서 관중 수 30% 이내, 국공립 시설은 실내시설 운영중단에서 인원 50% 이내로 출입 가능하다.
정부가 이처럼 2단계보다 느슨하지만 1단계보다 강화된 1.5단계를 시행키로 한 데는 아직 안심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0시 기준 97명이 확진되는 등 닷새째 신규 확진잔는 두 자릿수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1.1명으로 '2주간 평균 확진자수 50명 미만'이라는 정부의 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1단계 기준 중 하나인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5% 미만'도 그보다 4배 수준인 19.8%으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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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약 2달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된 것과 자영업자의 부담 등 민생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했다"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추석 등 10월 연휴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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