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부서진다"…美에서 딸 구조막은 비정한 20대 아버지 체포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섭씨 35도 고온의 날씨에 한 살배기 딸이 차 안에 혼자 갇혔는데도 "새 차가 고장 난다"라며 구조를 미룬 비정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시드니 딜(27)은 지난 5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한 거리에서 실수로 차 안에 열쇠를 두고 차 문을 잠갔다. 이에 차 안에 있던 1년 9개월 된 딸이 차에 갇혔다.
네바다주 사막에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10월에도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날씨를 보인다. 딜이 딸을 차 안에 두고 내린 시각도 섭씨 35도에 달하는 오후 경으로 밝혀졌다.
이에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조하겠다고 나섰지만 딜은 거절했다. 견인차와 차 열쇠 수리공을 불러주겠다는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그가 차를 산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차가 부서지면 수리할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차 안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으니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그는 경찰과 만나기 전에도 보험사에 차 열쇠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하며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다리다 못해 창문을 깨고 차 문을 열었으나 아이는 이미 숨져있었다"라며 "아이가 1시간 넘게 뜨거운 차 안에 갇혀 고열에 시달리다 숨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경찰은 아동학대와 아동 방치 혐의로 딜을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딜은 현재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