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이어 4위
수입차 '톱5' 지각변동 예고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연간 판매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순위도 4위로 뛰어오르며 견고하던 최상위권 브랜드의 주도권을 위협하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5958대), BMW(5275대), 아우디(2528대), 미니(1108대), 폭스바겐(872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5만3571대)와 BMW(4만1773대)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아우디, 폭스바겐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테슬라의 성적표다. 테슬라는 KAIDA의 회원사가 아니어서 순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판매량을 보면 수입차 업계 4위로 발돋움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작성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테슬라는 2056대를 팔았다. 올 1~9월 판매량은 1만518대다. 월간 실적은 물론 올해 누적 판매대수 역시 수입차 '빅3'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엔 '모델3'가 자리하고 있다. 모델3는 올해만 9900여대가 고객에 인도됐다. 테슬라가 최근 수년간 생산량을 늘리면서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차량 인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2000대 가까이가 출고돼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 5시리즈 등과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모습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아직 수입차 시장에선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차만으로 정통 강자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가진 힘에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AD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만1839대로 집계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대수도 19만17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올 들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8대는 유럽계 브랜드로 특히 독일차(점유율 67.2%)의 강세가 눈에 띈다. 같은 기간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일본계 브랜드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만452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공급 물량이 부족했던 브랜드가 있는 반면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가 있는 곳이 혼재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