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규모 단체 관광 보단 소규모 개별 여행 증가
온라인 예약, 렌트카 이용, 근거리 여행, 소규모 그룹 여행 등 언택트 현상 뚜렷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국 특유의 '단체 관광문화'가 사라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경절 연휴기간(10월1∼8일) 중국인들의 언택트(비대면) 현상이 뚜렷히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국에서 언택트 관광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번 국경절 연휴는 지난 7월 성(省)간 단체여행이 재개된 후 처음 맞는 연휴이자, 코로나19 전쟁 승리 선언 이후 맞는 첫 장기 연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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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맞은 첫 장기 연휴기간 온라인 예약, 렌터카 수요, 근거리 여행, 지인 등 소수그룹 여행 등 기존 중국 관광문화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렌터카 이용 증가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 렌터카 이용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150% 증가했고 이중 처음으로 렌터카를 이용한 고객도 50%가 넘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렌터카 여행이 새로운 문화가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관광버스 등 타인과 섞일 수 있는 이동 수단을 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규모 개별단체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경절 연휴 베이징 자금성을 찾은 중국인들

국경절 연휴 베이징 자금성을 찾은 중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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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과 소규모 팀을 구성, 소형 버스로 별도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늘었다. 대형 버스에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 기존 중국 특유의 관광문화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 근거리 여행도 올해 연휴기간중 나타난 특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렇다보니 여행기간 3∼5일로 짧아졌다.


도심이나 주변 리조트형 호텔에서 연휴를 즐기는 젊은 세대도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새로운 관광 문화가 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격이 비싸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을 젊은 세대들이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인기 관광지의 입장객 수를 제한하면서 온라인 사전 예약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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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인 시에청(携程ㆍ씨트립)은 "4일 기준 중국 명승지 온라인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면서 "여행 사이트나 개별 사이트를 이용, 숙박 및 항공, 관광지 티켓 등을 사전 예약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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