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2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
노웅래 "국방의무 신성하나 대중문화인 대체 복무 검토 필요"
전용기, 병역법 개정안 발의
서욱, BTS 병역혜택에 "국민 공감 선행돼야"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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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K팝 열풍의 주역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일부 멤버의 입대일이 다가온 가운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화하자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멤버들은 꾸준히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이들의 대중예술의 국가 기여도가 높아진 만큼 병역 관련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노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0년간 60조 원, 올해만 6조 원의 경제효과를 낸 게 한류스타 방탄소년단"이라며 "빌보드 1위를 기록하며 1조7000억 원의 효과를 가져오고 한류 전파 등 국위선양 정도는 추정조차 힘든 만큼 병역 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의무이지만 모두가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기술 요원과 예술 요원은 대체 복무가 있지만, 대중문화는 해당하지 않는다. 한류야말로 미래 산업이며 예술창작이 국위선양이라면 방탄소년단이야말로 당사자"라며 "공정성이 우려된다면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의위원회가 판단하면 되며 국가 홍보 일정에 참석시키며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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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대기록을 세우고 있어 이들의 병역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992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장자인 멤버 진의 입대 시기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보고서에서 진이 29세(병역법상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가 되는 2021년 말까지 법정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빅히트는 "김석진(진)을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와 방법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병무청의 입영연기 허가 여부 및 병역법 개정 등의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 문제에 대해 "우수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는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할 사항으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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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당장의 병역 면제나 특례는 아니지만, 대중예술인에게 입영 연기의 길을 열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되기도 했다.


지난달 3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허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직장인 A(25) 씨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파급력을 생각해보면 면제를 하는 게 마땅하다"라면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외국에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직접 배우기도 한다고 들었다. 방탄소년단이 군대에 가는 것보다 음악 산업을 하면서 이름을 날리는 게 나라에 더 이바지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일 년에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1조가 넘는다"며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문화적 파급력도 어마어마한데 이 정도쯤이면 면제해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직장인 B(35) 씨는 "방탄소년단이 국위선양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역 면제를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예전부터 병역 면제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면 반대하지 않았겠지만, 방탄소년단을 위해 법 개정까지 하려는 시도는 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리고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다녀와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TS가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BTS와 e스포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우리의 청년들에게 병역 면제를 정식으로 청원합니다', 'BTS 군 면제 청원합니다' 등 제목의 청원글이 다수 게재됐다.


청원인은 "BTS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했다. 한국에서는 최초이고 아시아에서도 거의 드문 성과이다. 그 영향력은 세계적으로도 엄청나고 경제 효과와 국위선양 (하고 있다)"며 "대중문화도 세계적으로 커다란 성과가 있다면 당연히 군 면제 해줘야 하는 시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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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꾸준히 입대 의사를 밝혀왔다. 멤버 진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며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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