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지역에서 '현대판 장발장'으로 불릴 만한 사정으로 옥살이한 50대 백모 씨의 집안 환경.

창원 지역에서 '현대판 장발장'으로 불릴 만한 사정으로 옥살이한 50대 백모 씨의 집안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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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모녀가 사망한 채 20여 일이 지나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재발 방지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이재환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알려진 창원 모녀 사건은 도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다"며 "모친의 돌연사 후 딸이 아사했을 것으로 보는 경찰의 추정은 '오늘날 굶어 죽는 사람이 있냐'는 탄식과 함께 분노를 절로 나오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송파 세 모녀 사건이 6년이나 지났지만, 성북 네 모녀, 탈북 모자 비극 등 사회안전망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은 도내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 늘어날수록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체계를 즉각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은 사회안전망의 구멍으로 인한 '사회적 타살' 사건이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누구에게 향하는지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도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행정이 당연시되고, 갈수록 이웃과의 소통이 줄어 공동체 의식이 약화하는 현실에서 수급 여부 등 경제적 지원 기준만으로 지원 여부를 단정해 제각각 맡은 범위 안에서의 소극적인 행정 역할만 한다면, 이번 모녀 사망과 같은 안타까운 죽음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모녀가 사망한 채 20여 일이 지나 발견됐다. 모녀 모두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고, 2015년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였지만, 재산액이 지급기준에 일정 초과해 수급대상자가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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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부검결과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아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 가능성보다는 엄마의 돌연사 이후 딸이 아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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