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코앞인데 최대 악재 발생
마스크착용 등 비판 더 거세질 듯

[이미지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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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11월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향후 큰 정치적 여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보다 경제에 치중하는 발언을 주로 했으며, 주요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측근들은 마스크 착용을 등한시 해 논란이 있어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전 1시 트위터를 통해 "나와 영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즉시 격리하고, 회복 절차를 시작하겠다. 우리는 코로나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게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트위터를 올리고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조관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영부인과 (선제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으며, 최근 TV토론회는 물론 각종 유세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제이슨 밀러 홍보보좌관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백악관이 힉스 보조관과 함께 시간을 보낸 다른 백악관 관리들이 격리에 들어가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간 백악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케이티 밀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에 감염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저평가하고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며 보건보다 경제를 우선순위에 두는 느슨한 방역을 선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거부하고 지지자들을 모으는 대규모 유세를 지속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가 마스크를 너무 많이 쓴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 실패 때문에 미국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이 됐다고 책임론을 제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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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49만4671명, 누적 사망자는 21만2660명을 기록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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