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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불황 속 진주 LNG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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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LNG선 발주 시장 130조원으로 성장
韓 조선업계, 설계 능력 뛰어나 LNG선 수주 주도

철강·조선업계, 불황 속 진주 LNG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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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선박 발주가 LNG운반선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10년간 국내 조선업계가 LNG 선박 수주를 리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 철강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LNG연료추진선 수요는 2029년까지 향후 10년간 2500~3000척 발주가 예상된다. 시장규모도 2020년 20조원에서 2025년 1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NG연료추진선 건조는 2020년 이후 연 20여 척 이상으로 시작하여 단기적으로 급증해 2030년에는 국내 건조선박의 약 60% 수준인 200여 척이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가 LNG선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근거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와 LNG 수요 증가때문이다. IMO 규제로 인해 올해부터 선박들은 연료 내 황 함유량을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 규정을 맞추지 못하면 IMO 회원국 항구에 입항이 불가능하다. 선사들은 선박 연료로 저유황유(MGO) 사용 또는 탈황설비를 장착하거나 아예 친환경연료추진선(LNG선)을 발주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다.


이와 별개로 전 세계 LNG 수요 증가도 LNG선 시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2019년 세계 LNG 수요는 전년비 12.5% 증가한 3억5900만t이며 2040년에는 7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NG는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저감 그리고 에너지 안보 등으로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매연과 이산화황 배출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 가격이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카타르와 호주가 경쟁적으로 LNG 생산을 확대하는 중이다. 러시아 역시 신규 프로젝트 추진(야말반도, 기단반도) 등으로 생산량 확대하고 있다.

현재 LNG 건조 시장은 연료와 엔진 변화를 선박에 적용하는 설계 능력 부문에서 한국이 선두에 서고 있다. 선박 가격과 더불어 연비 등 운영비에 대한 선주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 용선시장에서 연비 낮은 중고선보다 연비 높은 최신 엔진을 장착한 친환경 선박의 용선료가 10~18% 높게 형성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수주 범위 확대(대형컨테이너, 대형탱커, 대형벌커), 기자재(액화, 재액화, 엔진, 가스 저장 등)분야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벌커선 등 대형시장에서 입지가 좁았던 한국 조선산업이 LNG연료추진선 시대에 시장 개척의 호기를 맞을 수 있다"며 "다만 LNG 선박 수주 계약은 3단계로 구분되므로 업황이 호조를 유지해야 계약한 선박을 모두 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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