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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인의장,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원 포인트 의회 안 열겠다

최종수정 2020.09.29 19:28 기사입력 2020.09.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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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시장 인터뷰 내용 문제 삼아 시 의원 단톡방에 올려‥추석 앞두고 논란
허유인의장 발언 배경에 또 다른 의혹 ‥소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 반대

허유인의장,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원 포인트 의회 안 열겠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시의회가 전날 허석 순천시장의 KBS순천방송국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사실내용을 알려드린다며 허유인의장이 순천시의회의원 단톡방에 올린 글이 명절을 앞두고 도마에 올랐다.


허 의장은 “허석 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허유인 의장이 원포인트 의회를 통해 처리해 준다고 약속했다고 발언하였으나 의장인 저는 시장과 이러한 약속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시장이 얘기한 원포인트 의회는 없다.”며 시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순천시의원 단톡방에 올라온 글을 접한 공무원 A씨는 “허석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소병철의원과 오해를 풀었다고 발언한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시 의장이 허 시장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B 시의원은 “요즘 시 의회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욕을 많이 얻어먹고 있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재난지원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는 입장을 보였다.

아시아경제취재기자는 순천시에 허 시장의 발언과 관련한 근거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민관대책위회의’에서 허유인의장이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발언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허 의장이 “지자체에서 의결기관은 의회다보니 의회가 의결을 안 해주면 시기가 늦어질 것 같다”며 “의장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운영위원회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조례가 늦게 통과해서 필요하다면 추경도 원 포인트”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정리추경 전에 10월 달 임시회 때 추경 안 통과시키면 예산은 설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검토하겠다.”며 “이런 상황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렇지 이후에는 충분한 논의를 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공감은 충분히 된다.”고 발언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민관대책위회의’는 순천시와 순천시의회를 비롯해 순천의료원과 각 병원, 순천시 의사 약사회, 간호사회, 순천대와 지역 대학, 순천교육지원청, 순천경찰서, 순천소방서, 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등 23개 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회의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순천시와 각 기관별 코로나19 대응상황, 유관기관 협조 요청사항에 대한 조치사항 보고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시기, 정부의 코로나19 2차 긴급지원 계획에 따른 순천시 자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방법에 대해 집중 토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난 임시회 의원간담회에서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상정을 두고 토의를 하면서 K의원이 “원 포인트 의회를 열어 조례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시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두고 시 의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허석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지역정치에서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룬다.


허석 시장이 오해할만한 부적절한 문구의 내용이 일부 포함된 소병철의원의 공문을 두고 시 의회에서 처리를 잘못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허 의장의 카톡 메시지가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해를 풀었다”는 소병철의원과 허석 시장,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소병철의원계로 보이는 허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해를 풀었다”에 뒷 끝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이 있다.


한편 허 의장은 “재난지원금은 민생에 도움이 되고 시 재정이 가능하다면 지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향후 5년간 어떻게 갚아 나갈지 의회의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금을 재난지원금으로 사용은 빚과 같아 시민들의 동의가 필요해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 의장의 카톡 메시지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여부를 두고는 문제를 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에 대한 원 포인트 의회 약속은 없었다며 허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원 포인트 의회를 열지 않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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