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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는 미국의 中반도체 제재, 韓반사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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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는 미국의 中반도체 제재, 韓반사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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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중국에 반도체에 대한 제재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회사인 SMIC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에 나섰다.

상무부는 최근 미국 컴퓨터칩 제조회사들에 서한을 보내 앞으로 SMIC와 자회사들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려면 그 전에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상무부는 SMIC로의 수출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목적 활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한다"며 미국 기업들이 수출에 앞서 건건이 면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중국 SMIC는 화웨이 제재와 유사하게 미국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장비, 부품, 소프트웨어 등의 공급을 받기 위해 미 행정부의 사전승인이 필요하게 돼 사실상 공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의 SMIC 수출규제가 현실화되며 향후 중국의 반도체 굴기 (2025년 반도체 자급률 70% 목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전 세계 점유율을 기준으로 현재 중국의 파운드리 공급은 수요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태(중국 파운드리 수요 19% vs 중국 파운드리 공급 7%)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파운드리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미국의 SMIC 수출규제로 향후 중국 파운드리 공급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중국 스마트폰, PC, 가전 업체들은 향후 재고확보 차원에서 한국 파운드리 업체에 긴급주문(rush order)을 할 가능성도 상존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현재 SMIC는 중국 내수업체의 매출비중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생산라인이 거의 풀 가동(가동률 98%)을 기록 중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국산화 핵심으로 인식되는 SMIC가 중국 내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시장에서 카메라 이미지센서 (CIS), 전력관리칩(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 (DDI), 지문인식 등을 적극 공급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SMIC에 대한 미국 제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분명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미국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장비, 부품, 소프트웨어 등의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중국 반도체 업체의 시장 진입을 늦추는 효과가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 제재에 따른 TSMC 견제로 7 나노(nm) 생산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되고 올해 4분기부터 중국 현지 (우시) 파운드리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인 SK하이닉스시스템IC(SK하이닉스 지분 100% 보유)의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고객 중심의 틈새시장 (8인치)을 집중 공략하고 있고, 감가상각비가 완료된 8인치 팹을 운영하면서 카메라 이미지센서 (CIS), 전력관리칩 (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 (DDI) 등을 중국 현지 세트업체에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어 향후 영업이익률 15~2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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