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달 1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최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생활을 담은 기사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개월 전 이혼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되나, 월급 가압류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되나, 사채 쓴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되나"라며 "빚, 이혼, 가압류, 이런 것들로 사망한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해체하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의 핵심은 '무장하지 않은 사람,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총으로 사살했다'는 것이 핵심 아닌가"라며 "죽은 이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들이 너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이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3~2015년에는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맡았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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