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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백신 105명에 접종…정은경 "진심으로 송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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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돼 사용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이미 105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문제의 상온 노출) 백신의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접종 연령대는 만 13~18세 이하 청소년과 성인이다. 이들은 서울, 부산, 전북, 전남 지역에서 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23일 접종 사례는 없다고 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 정부 조달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요청하기 전 이미 105명에게서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9월 22일 이전에 63명, 22일에 34명, 23일에 8명 등이 각각 접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백신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졌다. 정 본부장은 "한 병원에서는 정부조달 물량인 무료 백신과 개인이 구매해서 접종받는 물량이 함께 관리돼 60여명이 정부 조달물량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백신이 오염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는 "독감 백신은 사(死)백신인데, 백신 대부분은 1회용 또는 1인용으로 (접종하도록) 주사기에 충전되고 밀봉된 상태로 공급된다"며 "오염 등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되고 관련된 부작용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관련 접종자에 사실을 고지하고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 중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이상 반응 사례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면서 "국가예방접종 조달계약 백신에 대한 유통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정부는 지난 21일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신성약품은 정부와 계약한 1259만명분 물량 가운데 지난 21일까지 578만명분(46%)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량은 전국 보건소 256곳과 의료기관 1만8천101곳에 배송됐다.


이번 접종 재개에 활용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물량과는 관련이 없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접종 백신은 현재 유료 접종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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