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 허용 안해"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 "이란-北 미사일 협력 막기위해 무슨일이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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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하고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단체와 인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재 복원은 유엔의 대이란 제재 권한에 따른 조치라고 미 정부는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권한에 따라, 무기 금수조치를 포함해 앞서 종료된 모든 유엔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에 관여한 핵심 인물 2명과 이란 과학자 5명을 제재대상에 올렸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이중용도 물품의 주요 생산자와 공급자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27개 단체 및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 조치도 내려졌다.

이란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 위반에 협력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이 탄도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새로 공급해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운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하며 이란의 핵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20여 개 기관과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하루전 이란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진 북한은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국 국무부 이란ㆍ베네수엘라 특별대표는 그러나 이란이 북한과 협력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에서 전통적인 우방으로, 그동안 탄도 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국무부는 제재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 축적에 관여한 이란인,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란-북한 미사일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해온 이란 조직과 연계된 이란인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 이란의 협력 사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사일 관련 조치' 항목에서 재무부는 이란 미사일 관리인 아스가르 에스마일퍼와 모하마드 골라미 등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에스마일퍼는 이란 항공우주산업기구(AIO)의 하부조직 중 하나로,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SHIG)의 연구센터장을 역임했고 골라미는 SHIG의 고위 관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발사된 우주발사체 발사에 참여하고 지원했다는 게 미 행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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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G 연구센터는 2016년 1월 17일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 대상에 지정됐으며,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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