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로나19 직격탄' 관광시장 손실 540조원…금융위기 5배

최종수정 2020.09.21 10:58 기사입력 2020.09.21 10:09

댓글쓰기

유엔 세계관광기구 추산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 작년대비 65% 감소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공항에 멈춰 선 항공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공항에 멈춰 선 항공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관광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 분야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540조원에 육박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경제 손실의 5배에 달한다.


2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원으로는 4억3892만7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은 4600억 달러(약 535조원)에 이른 것으로 진단했다.

UNWTO는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 손실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인 2009년 기록한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여행객 감소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유럽 66%, 아프리카 57%, 중동 57%, 미주 55%의 감소율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감소율은 83%로 훨씬 높았다.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는 홍콩의 감소율이 91%로 가장 높았고 중국 84%, 마카오 84%, 몽골 80%, 대만 79%, 일본 76%, 한국 75% 순이었다.

경제손실 4600억달러…한국도 약 6조원 피해 추산
백신·치료제 나와도 여행객 예년 수준 회복까지 최대 4년 전망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우리나라 관광분야의 피해액은 5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해외여행 취소·단절 등의 여파에 따른 여행업계 손실 금액만 3조463억원으로 추산된다.


UNWTO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도 전 세계 여행객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2년6개월에서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과거 전염병이 유행했을 당시 관광시장 회복 속도에 비해 더딘 것이다.


문화관광연구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 발생 당시 그해 4~5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나 감염병의 조기 종식으로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메르스 발생 때도 그해 6월 -41.0%, 7월 -53.5%, 8월 -26.5%로 관광객이 급감했다가 10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5.0%까지 회복됐다.


UNWTO는 올해 전 세계 관광객 수가 8억5000만명에서 최대 11억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은 9100억 달러(약 1060조원)에서 최대 1조2000억 달러(약 1400조원)로 예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