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악몽' 또다시 재현될 뻔 …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 진화
11일 아침에 서문시장 2지구 점포 화재…마침 지하 상인 목격 신속 조치로 '완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추석 대목을 앞두고 아침 시간에 불이 났으나, 가게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면서 진화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11일 대구소방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11일 오전 7시30분께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2지구에 있는 가방 가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그 시간 마침 지하 1층 음식점에서 영업 준비를 하던 민병선씨(47)는 타는 냄새에 놀라 1층을 훑어보는 과정에서 해당 점포에서 불이 난 상황을 발견했다. 민씨가 화재를 목격했을 당시 벌써 천장에 달린 살수장치인 '스크링클러'가 작동중이었다.
민씨는 소방서에 신고하는 한편 다른 상인들과 함께 시장 군데군데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차량 37대와 소방관 81명이 출동하고, 앞서 선착대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였다.
서문시장은 지난 2005년과 2016년 큰불이 발생한 적이 있어, 이곳 상인들은 예전의 대형 화재에 대한 기억으로 불안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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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를 처음 목격하고 진화에 나섰던 민병선씨는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았고 평상시 소화기 위치를 알아둔 게 큰 도움이 됐다"며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너무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가게 일부가 소실되고, 스프링클러 장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며 "자세한 화재원인은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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