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북미 출격 '채비'…내주 수출물량 생산
다음주부터 月 2000대 수준 생산 예정
브랜드 美 판매실적 '2배' 기대감도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제네시스 GV80의 북미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GV80 수출 물량이 다음 주부터 생산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울산 2공장에서 제네시스 GV80 수출 물량을 만들기 시작한다. 생산량은 월 2000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북미로 나간다.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을께부터는 미국에서도 GV80 출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GV80는 현대차가 하반기 북미시장에 내놓을 신차 중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델이다. 올해 초 국내 데뷔전과 동시에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사전계약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7월 기준 미국 내 사전계약 대수가 이미 1만3100건을 넘어선 만큼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대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V80 투입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터닝 포인트로 꼽힐 만큼 의미가 작지 않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듬해인 2016년 곧장 미국으로 향했으나 진출 5년째인 올해까지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2만대를 갓 넘긴 제네시스 판매는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까지 1만157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GV80가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 판매량을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G70ㆍG80ㆍG90 등 세단으로만 구성된 라인업은 그간 미국 내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GV80의 출고가 본격화되면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 실적은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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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올해 남은 기간 GV80와 더불어 신형 G80도 북미시장에 내놓는다. 내년까지 GV70, 전기차 등을 추가하면 세단 3종ㆍSUV 2종ㆍ전기차 1종 등 현재의 2배로 늘어난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SUV가 강세를 보이는 미국에 처음으로 내놓는 SUV 모델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SUVㆍ전기차 등으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의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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