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발지역 559곳 중 서울이 절반 이상
신림역 일대 44건 최다…강북지역 다수
'비대면 시대' 사고 증가 추세
사고 예방 대책 요구

이륜차./아시아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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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시내 지하철역ㆍ전통시장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거나 이륜차 수요가 많은 지역에 이륜차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만든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이륜차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지역 맞춤형 교통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559곳으로 파악됐다. 선정 기준은 최근 3년 동안 중심지역 반경 100m 내에서 15건 이상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다.

이들 다발지역 중 285곳(50.9%)이 서울에 몰려 있었다. 이곳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5404건, 사상자는 6534명에 달한다. 서울 시내 단일 지역으로 가장 많은 이륜차 사고가 난 곳은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인데, 44건의 사고가 발생해 51명의 사상자를 냈다.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밀집해 있는 데다 거주 대학생 많아 배달 수요가 많고, 전통시장도 있어 이륜차 이용률이 높은 탓으로 분석된다. 이어 종로구 지하철 1ㆍ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43건), 성북구 길음역교차로ㆍ강북구 수유사거리(각 39건), 강북구 삼양입구사거리ㆍ강서구 화곡사거리(각 35건) 등도 적지 않은 이륜차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 다발지역 중 사고가 20건 이상 발생한 92곳을 따로 추려 분석한 결과, 일정한 특성을 보인 지역의 이륜차 사고가 자주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ㆍ로터리 일대가 29곳(31.5%),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이 19곳(20.6%)이었다. 이륜차 이용이 잦은 전통시장 일대 4곳도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가 11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동대문구 10곳, 중랑구ㆍ성북구ㆍ관악구 각 9곳 등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한강을 기준으로 이남보단 이북에 있는 자치구에서 이륜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가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이륜차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배달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이륜차 사고는 더욱 늘어난 실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4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지만,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만 놓고 보면 265명으로 같은 기간 1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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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ㆍ계도 활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배달문화 확산과 함께 이륜차 사고의 위험 또한 증가했다"며 "이륜차 탑승자는 사고발생 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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