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 수인선 25년만에 광역전철로 재탄생…인천발 KTX 사업도 탄력
3단계 구간(수원역∼안산 한양대앞역)12일 개통
인천∼수원 이동시간 90분→55분 단축
수인선 타고 서울 청량리까지 분당선 원스톱 연결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청신호…화성 어천서 경부선 본선 연결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과 수원을 오갔던 일명 '협궤열차' 수인선이 운행을 멈춘 지 25년만에 인천에서 수원·분당·서울까지 수도권 남서지역을 잇는 광역전철로 재탄생했다. 아울러 수인선 완전 개통에 따라 이와 연계되는 인천발 KTX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인선 중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수원역∼안산 한양대앞역 19.9km 구간이 12일 운행을 시작함에 따라 인천∼수원 52.8km 길이의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한다.
총사업비 2조74억원이 투입된 수인선 사업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단계 구간(13.1㎞)이 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이 2016년 2월 개통했다. 이번 3단계 구간 개통으로 기존 협궤노선 폐선(1995년 12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과 인천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던 수인선은 폭이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해 '꼬마열차'라고 불린 협궤열차였다. 일제의 수탈이 목적이었지만 1960~70년대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학생들의 발, 농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교통 수단 역할을 했다.
수인선의 완전 개통으로 인천~경기 남부~서울을 잇는 수도권 남부 연계 철도망이 완성되며 시민의 교통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에는 인천과 수원을 오갈 때 서울 구로역까지 가서 환승해야 했지만 수인선 개통으로 직접 연결돼 인천∼수원 이동 시간도 90분에서 55분으로 35분 단축된다.
또 수인선을 타고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거쳐 서울 청량리까지 분당선(수원역~청량리역)으로 원스톱 연결된다. 이는 수도권 전철 노선 중 1호선(소요산~신창 166.7㎞), 경의·중앙선(임진강~지평 128㎞)에 이은 3번째 긴 노선(108.1㎞)이다.
중간에 4호선 오이도역·1호선 수원역·3호선 도곡역·2호선 선릉역·7호선 강남구청역 등 주요 거점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KTX·SRT 이용도 편리해졌다.
한편 수인선 완전 개통에 따라 인천발 KTX 사업도 2025년 개통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는 이번 개통 구간에 포함된 어천역을 지나 경부선 KTX 본선과 연결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936억원을 들여 인천발 KTX가 경기도 화성 어천에서 경부선 본선과 합류할 수 있도록 3.3km 구간을 선로로 연결하는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인천발 KTX 합류 지점을 포함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 용량을 2배로 늘리기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등 31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천발 KTX가 예정대로 2025년 개통하면 인천시민이 KTX 이용을 위해 광명이나 영등포 등 타 시·도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인천발 KTX를 이용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42분, 광주까지는 1시간 47분이 걸린다. 인천은 물론 경기 서남부 650만 시민이 고속철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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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수인선이 25년 만에 인천에서 수원·분당·서울까지 뻗은 광역전철로 달리게 돼 수도권 시민의 철도 이용이 대폭 개선됐다"며 "아울러 수인선 노선과 연결하는 인천발 KTX와 월판선(월곶~판교)이 개통하면 전국 방방곡곡을 반나절 철도 생활권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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