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벼랑 끝…친문 타이밍 재고 있는 것"
"文, 조국한테 '마음의 빚' 있었지만 추미애한테는 없어"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2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함께 악수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2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함께 악수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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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7일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문 대통령이 모양새 좋게 추미애 장관을 '손절'하는 방식을 고민 중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절'이란 '덜어내다','끊어내다' 등 의미를 담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 장관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친문(문재인 지지자)은 이제 적당한 시기를 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토사구팽"이라고 운을 뗐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추 장관이 친문으로부터 손절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 전 의원은 "(추 장관은) 환하게 웃으며 법무부 장관을 시작했지만 이미 추미애의 앞길은 '망나니 역할'이었다"며 "조선 시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저 하늘로 날려버린 '망나니의 칼'을 갖고 검찰개혁이라고 네이밍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 장관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던 점을 언급하며 "추미애와 문재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함께 고락 남매? 절대 아니다.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 뒤끝 작렬인 문재인은 잊지 않고 '펀드' 넣어 놨다"며 "여기에서 추미애의 비극이 시작된 거다. 추미애는 문재인과 거리를 두고 5선 의원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사진=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게시글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사진=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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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전 의원은 "조국한테는 '마음의 빚'이 있던 문재인이지만 추미애한테는 '빚'이 없다. 오히려 추미애가 채무자라고 생각해 '빚 대신 갚으라'며 법무부 장관을 시켰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의 '망나니 역할'을 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솜씨 좋은 망나니는 고통 없이 일을 마무리하고 술 한잔을 받는다는데 추미애는 독배를 마시는 꼴이 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아들의 황제 탈영,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보좌관 전화부터 평창 올림픽 통역병까지 정말 끝내줬다"며 "문재인은 지금 고민 중인 거다. 야박하지 않게 모양새 좋게 추미애를 손절하는 방식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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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추 장관에게 '문 대통령을 탓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아들 관리나 보좌관 갑질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무능했다"며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이 마구마구 험하게 검찰 설거지를 할 줄은 몰랐던 것"이라고 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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