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에 실종 2명·부상 5명 … 7만5000세대 정전피해
주택 파손 185건, 농경지 침수 4500여㏊ 등 시설피해 속출
낙뢰로 월성원전 2·3호기 정지 … 일부 도로·철도 여전히 운행중단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기가 정지되는 등 시설피해가 속출했고 농경지 4500여㏊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까지 하이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실종 2명, 경상 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7일 오전 강원 삼척시에서 석회석 채굴업체 직원인 40대 남성이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북 울진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부산에서 강풍으로 차량이 뒤집히면서 주민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하이선 피해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신 1구가 발견돼 태풍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며, 경남 사천에서는 태풍과는 무관하게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경북 울진과 거제, 강원 삼척과 고성 등에서는 이재민 65세대 10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8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침수와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일시대피한 인원은 1998세대 3002명에 달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606건, 사유시설 605건 등 모두 1211건으로 늘었다. 공공시설 가운데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가 7일 오전 잇따라 정지했고, 도로와 교량 침수가 203건, 방파제 등 항만시설 파손 15건, 산사태 14건, 상하수도 파손 14건, 하천 관련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파손 185건, 공장·상가 39건, 간판 등 기타 시설 파손 381건 등이 보고됐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4520㏊로 집계됐다.
대구와 울산, 경북, 제주 등에서 7만5584세대의 전기가 끊어졌다 현재는 모두 복구 완료됐다.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청 일부 지역에선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도로·철도 통제와 여객선 결항도 계속되고 있다.
영동선 철암~강릉 구간과 태백선 쌍용~백산 구간 등 철도 2개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여객선 운항은 14개 항로 18척이 아직 통제되고 있다. 강원과 경북, 부산 등에서 일반도로 24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북한산과 태백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 20곳의 526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까지 모두 31건의 인명 구조활동을 통해 95명을 구조했다. 또 인력 8274명과 장비 2247대를 동원해 1226건의 안전조치를 했으며 116곳에서 1280t 규모의 급·배수 지원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