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강타한 태풍 '하이선', 포항 지나 오후 2시 강원 동해 진출 (종합)
애초 동해안 북상 보다는 서쪽으로 이동
강풍반경 커 전국 영향권
중대본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격상
항공기·열차 등 운행 중단
원전 가동 정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예상과는 달리 울산 남쪽 해안으로 상륙하면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애초 하이선은 부산 동쪽 해상에 바짝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380㎞에 달해 전국에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전 10시 현재 포항 서남서쪽 약 10㎞ 육상에서 시속 59㎞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강'의 태풍이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께 울산 남쪽에 상륙했다. 이후 해안가에 가깝게 붙어 북진하다 오후 2시께 강원 동해 앞바다로 나갈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지난번 '마이삭' 못지않은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이날 새벽 거제에선 초속 38.2m(시속 약 137㎞)에 달하는 바람이 불었다. 부산에선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205.5㎜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바람도 이날 오전 9시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32.2m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바람은 마이삭보다 다소 약하지만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를 더 뿌리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강풍에 남부 지역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항공기와 여객선·열차 등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월성원전 2기의 가동이 정지됐다. 울산에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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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은 우리나라 남해안 해수온도가 28도 이하로 낮아 빠르게 세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오후 들어 강도는 중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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