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추석마케팅 고민하는 카드사
정부,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 검토에
최소한의 마케팅만 진행할 듯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카드사들이 마케팅 대목마다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드결제액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마케팅만 진행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추석맞이 이벤트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석연후 때 가급적 고향과 친지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한 데다, 연휴기간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카드사만 추석이벤트를 선보인 상황이다. 우리카드는 '추석 시즌 가맹점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마켓컬리,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추석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혜택과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 구매 시 상품권증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 역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추석선물 구매시 상품권증정, 할인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추석맞이 최소한의 마케팅만 진행하는 셈이다.
지난해만해도 선물구매 이벤트 뿐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한 항공권, 호텔 할인 경쟁 등이 치열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한 항공권 할인 경쟁들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여행업종, 면세점, 놀이공원, 영화관 등 카드사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던 업종에서 관련 업종의 매출이 크게 줄면서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도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카드결제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마케팅을 포기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카드) 취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확산하기 시작한 8월 셋째주(17~23)부터 개인 신용카드 결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전체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월19~25)보다 3.2%(3169억원) 증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프라인 소비는 3.3%(264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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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드 결제액이 줄어들면서 매출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마케팅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에 따라 마케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대목으로 불리는 가정의 달, 휴가철에도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하지 못해 타격이 컸다"면서도 "명절에 이어 연말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갈 수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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