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 ↓‥6개월만에 최대 낙폭
애플 8% 테슬라 9% 추락
코스닥 낙폭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애플과 테슬라가 무너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1만2000 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5%나 추락하며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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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4.96%(598.34포인트) 떨어진 1만1458.10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807.77포인트) 하락한 2만8292.73에 그쳤으며 S&P500지수도 3.51% 내려간 3455.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분위기는 하루 만에 극적으로 뒤바뀌었다. 전날에는 1만2000 선을 돌파하면서 랠리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들이 연쇄 급락하며 휘청거렸다.

액면분할을 통해 지수 상승을 견인한 애플과 테슬라는 이날 각각 8%, 9% 하락했다. 테슬라는 대규모 증자와 2대주주 지분 매각이 겹치며 3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폭락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USB글로벌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 담당 책임자는 "오늘 투매는 펀더멘털의 변화라기보다 기술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술주들이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데 따른 이익 실현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마감된 유럽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유럽시장 전반을 반영하는 스톡스600지수와 독일 닥스지수는 각각 1.4%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40는 0.4% 떨어졌다.


미 증시는 아시아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4일 개장한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1.15%(269.47포인트) 하락한 2만3196.06에 거래를 시작했다. 토픽스지수는 0.96%(15.59포인트) 내린 1615.65에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2.64% 내린 2332.68, 코스닥은 3.75% 하락한 841.37에서 각각 장을 시작했다. 다만 코스닥은 오후 11시25분경 낙폭을 1.9%까지 줄였다.


뉴욕증시의 모든 종목이 추락한 것은 아니다. 크루즈선 운영사인 카니발콥스는 5% 상승했다. 하지만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26% 급등해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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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3%대의 급락세를 보이다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날과 대동소이한 92.78수준에 형성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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