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나이티드항공, 최근 5000번째 화물전용비행 기록
항공사, 화물운송에 경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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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이 화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의료용품 등 일부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객기 화물 운임이 올라 손실을 일부 메울 요소가 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항공화물의 60%가 여객기 객실 아래 화물칸을 통해 운송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항공 화물 운임 비용이 크게 올랐다. 홍콩에서 북미로 향하는 화물 운임은 올해 들어 60% 가량 상승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2년까지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승객 수가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항공사들이 수익 보전을 위해 화물 운임을 확보하려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5000번째 화물 전용 비행을 기록하는 등 화물기 비중을 늘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화물 운송 매출은 2분기에만 36% 증가한 4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 아메리칸항공도 35년 만에 화물기 운영을 재개했다. 9월에는 1000개 이상의 화물 전용 항공편을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32개 목적지에 보낼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저비용항공사인 스쿠트항공이 지난달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기도 했다. 에어버스 A320s 한 대를 개조, 승객 좌석을 모두 제거하고 공간을 만들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화물 부문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고 화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배 많은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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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보유량 세계 4위인 에미레이트항공은 4월 초 화물기 취항지역을 50곳으로 늘렸고 5월에는 75곳, 7월에는 100곳으로 추가 확대했다. 나빌 술탄 에미레이트항공 수석 부회장은 현재 화물기 취항지역은 115곳으로 늘어난 상태라면서 화물 운송 수요에 맞추기 위해 화물기 뿐 아니라 여객기까지 화물 운송에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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