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2일 점심시간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2일 점심시간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단 여부를 이번 주말 결정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환자 발생 양상과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에 착수했다"며 "(이번)주말쯤 이 부분에 대해서 연장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달 23일부로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2단계 격상을 확대했고, 수도권에는 지난달 30일 0시부터 오는 6일 자정까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단을 검토할만한 긍정적 상황은 급증하던 신규 확진 환자 수의 감소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95명으로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만에 2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방역당국이 800~2000명까지 신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 지난주와 비교하면 확산세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확산을 차단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후 지난 2주 동안 주민들의 이동량도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이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두 번째로 맞은 지난 주말(29∼30일) 이동량은 격상 조치 직전 주말(15∼16일)과 대비해 약 25.2% 감소했다. 버스·지하철·택시를 합친 대중교통 이용 건수도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보다 26.2%(511만건) 줄었다.

신규 환자는 줄었으나 감소폭이 크지 않고 확진자 중 위중·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은 정부와 방역당국의 고민거리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0일 12명에서 이날 기준 154명까지 증가했다. 병상 확보 등 치료 체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 지정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중증환자 치료병상 11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4일부터 국군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용으로 전환하고, 군의관과 간호인력 68명을 투입해 중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AD

이창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중환자의학회에서는 (중환자가)더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 중환자의학회와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중환자가 어느 정도 발생할지 분석을 다시 하고 있다"며 "중증도에 따른 분류를 매일 다시 하고 병상 추가 확보와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상으로 전원하는 조치 등의 노력을 함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