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월 7252대 판매…2년8개월만에 수입차 1위
"X시리즈의 인기·출고지연 일부 해소 덕"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2만1894대…전년比 20% ↑

BMW 뉴 X5(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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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BMW가 국내 진출 이래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내며 2년8개월만에 다시 수입차 시장 왕좌에 올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는 국내에서 7252대를 팔아 전체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이는 BMW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월간 판매량 7000대를 돌파한 것도 2018년3월(7052대) 이후 두 번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BMW보다 1000여대 적은 6030대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BMW코리아는 "X5와 X6를 중심으로 X시리즈 모델이 전반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출고 지연이 8월 들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인기 모델의 경우 계약 후 출고까지 대기기간이 최대 1년에 달하는 상황이지만 고객들이 기다려준 덕에 판매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BMW의 1위 탈환은 2017년 12월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2017년 6만대에 육박하는 연간 판매량을 올린 바 있는 BMW는 2018년 여름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주춤했다. 지난해까지도 여파가 이어지면서 2017년 5000대 수준이었던 월 평균 판매량도 2019년 4000대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3만64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뛰며 악재를 털어낸 모습이다.

한편 지난달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만1894대로 집계됐다. 지난 7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축소 및 물량 부족 여파로 2만대 아래로 추락했던 수입차 판매가 한 달 만에 반등하며 2만대를 넘겼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판매대수도 16만9908대는 지난해(14만6889대)보다 15.7%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와 벤츠의 뒤를 이어 아우디 2022대, 미니 1107대, 폭스바겐 881대, 렉서스 703대 순으로 나타났다. BMW와 벤츠의 선전에 힘입어 독일 브랜드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유럽 브랜드의 점유율은 86.5%를 기록했다. 일본차의 부진은 여전했다. 일본 브랜드는 지난달 1413대 팔리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6%대로 내려앉았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BMW 520이 올랐다. BMW는 520(1097대ㆍ1위), 520d(727대ㆍ3위), 530(547대ㆍ6위) 등 3개 모델을 판매 상위 10위권에 랭크시켰다. 벤츠 역시 A220 세단, GLE 300d 4매틱, AMG G63, E200d 등 무려 6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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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규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인 물량부족이 존재함에도 일부 브랜드의 대기수요 해소로 전달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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