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호주 2분기 GDP 증가율 -7% 기록…사상 최대폭 감소
1~2분기 역성장에 '경기 불황' 진입…"28년 연속 성장은 공식 종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최대폭 감소했다고 2일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은 이날 호주의 2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7%(연율 기준 6.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59년 통계 집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폭 감소로 일반적인 전망치(-5.9%)를 하회한다.
지난 1분기 GDP가 0.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경기 불황(recession)에 진입했다.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할 경우 경기 불황으로 정의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호주 경제가 경기 불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부 장관은 "28년 연속 경제 성장이라는 기록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면서 "여느 때와 다른 오늘의 위기 상황은 코로나19가 호주 경제에 엄청난 파괴적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토리아주의 이동제한이 3분기 GDP에도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호주 정부는 3000억호주달러(약 262조원) 이상을 들여 경제를 부양하려 했지만 경기 회복 전망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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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틸리언트 호주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분기 GDP 감소가 호주중앙은행(RBA)의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라는 (시장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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