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80% "쟁의 찬성"…파업 '성큼'
조합원 7800여명 중 6225명 쟁의행위 찬성 '가결'…반대는 703명 그쳐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이 파업에 한 걸음 다가섰다. 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단체교섭과 관련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0%의 찬성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조합원 77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 6225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조합원 695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89.4%를 기록했으며, 반대한 조합원은 703명에 그쳤다.
공장별로는 인천 부평공장의 찬성률이 85.2%로 가장 높았고, 창원공장의 찬성률은 82.2%로 뒤를 이었다. 정비지회 소속 조합원의 찬성률은 77.3%를 기록했으며, 사무지회 소속 조합원은 57.3%만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이 쟁의행위에 찬성함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결과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이어가며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노조의 조정 신청에 대해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파업이 가능해진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말부터 전날까지 사측과 8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12만304원의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의 400%+600만원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2022년 이후 부평2공장의 생산물량과 더불어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한 방안 등 미래계획을 제시하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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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 이 같은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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