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뽀글이 유행예감…아웃도어 물량공세 예열중
K2·네파 지난해보다 수량↑
다운서 숏패딩 비중도 확 늘려
친환경 제품 기술로 차별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올 가을ㆍ겨울 시즌 주력 상품으로 플리스와 숏패딩을 내걸고 공급 물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020 세대에 '뉴트로' 트렌드로 떴던 아이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 생활과 맞물려 가볍고 편한 아우터 열풍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K2는 올 가을ㆍ겨울 시즌 출시될 플리스 제품의 기획수량을 작년(8만개) 대비 2.5배 늘린 20만개로 올려잡고, 스타일 수도 전년 20개에서 올해 40개로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전체 다운에서 숏패딩 제품 비중을 작년 65%에서 올해 85%까지 늘리고, 지난해 35%에 달했던 롱패딩 비중은 올해 15%까지 낮춘다. 수년간 롱패딩 아이템으로 진행했던 TV CF도 올해 처음 숏패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K2 상품기획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플리스와 숏패딩이 올해는 더 다양한 스타일과 기능성으로 무장해 출시될 것"이라며 "기본 플리스 외에도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다운 플리스와 신기술을 적용한 숏패딩 등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파도 올 가을ㆍ겨울 시즌 주력 아이템으로 플리스ㆍ숏패딩을 정하고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플리스와 숏패딩 트렌드가 올해는 전 연령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네파 관계자는 "산행과 캠핑을 즐기는 젊은층을 겨냥해 정통 아웃도어 대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도심형 아웃도어 스타일로 변형된 제품들이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페이스는 1000만개가 넘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수년 전부터 모든 다운 제품에 인공퍼를 적용한 '퍼 프리' 제품을 출시해왔으며, 올해도 주력 제품인 숏패딩과 플리스에 친환경 원자재를 적용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리버시블 재킷, 롱 코트 등 50여개 스타일의 에코 플리스 컬렉션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전년대비 2배 이상 적용했고, 주력 제품의 경우 재킷 1벌당 최대 66개의 폐패트병을 활용했다. 블랙야크도 "폐페트병 재활용을 위해 국내 최초 케이알피이티(K-rPET) 재생섬유 적용한 관련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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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스는 원단을 양털 모직 느낌으로 기모 처리해 일명 '뽀글이'로도 불린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아 야외는 물론 실내서도 입기 편하다. 아웃도어 업계는 작년 뉴트로 열풍을 타고 유행의 중심에 섰던 플리스, 숏패딩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 생활과 근거리 위주의 활동에 실용적인데다 캠핑이나 산행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최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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