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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식 시가총액 지난달 89조달러로 '사상 최고'…美·中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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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사상 최고 기록 갱신…코로나19 손실분 회복
미국 증시, 세계 시총의 42% 차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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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달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손실분을 모두 되찾은 가운데 경기 상황이나 기업 실적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빨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89조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세계 시가총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한 1~3월 중 20조달러 가까이 감소했지만 각종 통화·재정정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3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미국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37조달러로 전 세계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점유율로 10년 전 30%였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IT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코로나19 이후에 언택트 기업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져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세계 투자자금이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31일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1개사의 주식 거래 대금이 도쿄증권 1부 전체의 3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에 비해 1조달러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중국 증시도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8조7000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말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최대규모였던 2015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전에는 국유은행 등이 시가총액의 상위를 차지했지만 IT기업의 기업공개(IPO)가 늘면서 시가총액 증가세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시가총액의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에너지 산업이나 은행 비중이 높은 영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20% 정도 낮고 독일도 2018년 1월 최대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해 마렝 비해 4% 감소한 6조1000억달러 수준이다.


시가총액의 회복속도가 빨라 버블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T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실적과 주가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실적 회복이 늦어지면 주가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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