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1일 체코 국기와 대만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만 입법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1일 체코 국기와 대만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만 입법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밀로스 비르트르칠 상원의장이 대만 입법원에 방문한 1일 "나는 대만인"이라면서 대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이에 대해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비르트르칠 의장은 이날 냉전 시기인 1963년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의 서베를린 연설을 차용해 이같이 말했다. 케네디 당시 대통령은 소련에 맞서 서베를린 시민들에게 자유의 의미를 담아 "나는 베를린인이다"(Ich bin ein Berliner)라고 선언한 바 있다.

비르트르칠 의장은 "대만과 자유의 궁극적 가치에 대한 나의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혀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날 마스크를 쓰고 연설했는데 마스크에는 체코와 대만의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유럽 순방 중 비르트르칠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반드시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중국 외교부는 체코 대사를 초치했다. 체코도 왕 국무위원의 발언을 놓고 중국 대사를 초치하며 대응했다.

AD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체코 상원의장이 분열 세력을 공개 지지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면서 "중국은 반드시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