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고발된 의사 10인은 필수의료 분야…참담함 느껴"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 등 6개 전문학회 공동성명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집단휴진한 전공의 등 10명을 고발조치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고발당한 의사들은 필수의료 분야의 젊은 의사들"이라며 "정부가 필수의료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1일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흉부심장혈관외과·응급의학과학회 등 6개 전문학회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즉시 젊은 의사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멈추고 의료계가 반대하는 4가지 정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된 10명의 의사들은 각각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전공의·전임의들로서 정부가 의사인력 증원을 통해 보충하겠다고 말하는 필수의료 분야의 젊은 의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생명의 갈림길에 수없이 함께 서는 필수의료의 특성상,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온 이들이 바로 그들"이라며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는 분야의 의사라는 이유로 오히려 강제적인 업무명령의 대상이 되고 그것도 모자라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조차 없이 고발 조치됨으로써 이 나라의 필수의료는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과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선뜻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를 전공하겠다고 나서겠는가"라며 "해당 분야의 다른 전공의와 전임의마저도 이런 충격적인 광경을 보며 참담함과 함께 깊은 회의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들은 "대한민국 의료를 지탱해 온 필수의료가, 정부의 폭압적인 탄압 속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고발조치는 한 순간이었지만 그로 인한 악영향과 후유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