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멍청한 부자들이 BLM 시위대 지원해" 배후론 제기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 등에 등장한 시위대 뒤에 특정 세력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보수셩향의 로라 잉그러햄의 인터뷰에 응하던 중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백악관 앞에 모인 시위대를 두고 일부 매우 멍청한 부자들의 자금으로 동원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재지명 수락 연설 당시인 지난 27일 백악관 밖에서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구호를 외치는 반(反) 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그는 전당대회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이 워싱턴행 비행기 안에서 "어둡거나 검은색 복장을 하고, 장비 등을 갖춘 폭력배 무리를 봤다"고 한 이야기를 해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한 "큰 손실을 입히려는 사람들이 그 비행기 안에 많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또 "그들이 성공하면 한번도 보지 못한 늑대들에게 자신들이 내던져질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매우 멍청한 부자들에게서 그 돈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성공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 같은 이야기를 누구에게서 들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BLM 운동에 지지를 표한 기업에 대해서도 "가장 쉬운 길을 택했으나 매우 위험한 길"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BLM 운동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현재 미국 사회의 불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트럼프의 미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의 미국이 아니었다면 한번도 보지 못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 급진주의 좌파에 대한 통제를 잃었다"고 반박했다. 또 "바이든은 선거 때까지 지하실에서 안 나왔을텐데 여론조사가 나한테 너무 좋게 나오니 어쩔 수 없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치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을 백악관의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전면과 중심에 두겠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가 하는 말한 많은 부분에서 의견을 달리한다. 예컨대 그는 중국으로의 여행길을 열어놔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실수였고 그도 인정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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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나는 그와 잘 지낸다. 하지만 가끔 그가 하는 말에 그건 어디서 나왔느냐'고 묻게 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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