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도 맥 못 추는 코로나19 극장가
35만3076명 동원 머물러…좌석판매율 7.9%
코로나19 재확산 탓 커, 한동안 극장가 긴 침체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선 맥을 못 추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8~30일)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46만9919명이다. 이달 네 번째 주말(21~23일) 47만6970명보다 7051명 적다. 관람객이 가장 많은 토요일에도 20만 명을 넘지 못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개봉을 고려하면 뼈아픈 결과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스크린 2216개(2만5880회 상영)에서 35만3076명을 모았다. 가장 많은 444만9662석을 확보했으나 판매율이 7.9%에 그쳤다. 놀란 감독의 전작들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덩케르크(2017)’는 개봉 첫 주말에 111만9356명을 모았다. ‘인터스텔라(2014)’는 166만3001명,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는 199만2130명, ‘인셉션(2010)’은 93만6509명, ‘다크 나이트(2008)’는 78만9251명을 각각 기록했다.
‘테넷’에서 제동이 걸린 건 코로나19 확산 탓이 크다. 정부가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려 시행하고 있다. 소비, 생산, 고용 등 모든 경제 지표가 처음 확산한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곤두박질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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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산업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8일부터 하루 관람객 수가 20만명 미만이다. 지난 주말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10% 이상 판매율을 보인 영화는 ‘반도(18.7%)’가 유일하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5만3318명)’와 ‘오케이 마담(2만1982명)’조차 각각 6.8%와 5.4%에 머물렀다. 신작들마저 개봉을 미루고 있어 한동안 긴 침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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