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총 회장 임영문 목사, “교회도 사회책임 안다, 종교자유 침해 말라”
부산시, 42곳 중 8곳은 한차례 집합제한 명령 위반 … “고발하겠다”

지난 23일 부산진구 한 교회에서 임영문 부산 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목사가 현장 예배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했지만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부산진구 한 교회에서 임영문 부산 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목사가 현장 예배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했지만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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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종교 자유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소속 42개 교회가 30일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부산시는 이날 구·군, 경찰 합동으로 부산시내 1765개 전체 교회를 현장 점검한 결과 42개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면 예배를 강행한 42개 교회 가운데 8곳은 한 차례 이상 집합제한명령 위반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곳이다. 시는 이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이날 대면예배를 강행한 임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회장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 초법적 정부가 공산사회에서 하는 일을 한다. 정부는 국민과 교회를 이간할 게 아니라 화합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목사로 있는 부산진구의 한 교회 앞에서 오전 예배를 마친 뒤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교회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예배는 오전 10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예배에는 약 3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교회도 사회적 책임이 있다. 코로나 정국에서 진리대로 한다면 예배를 얼마든지 쉴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부는 초법적이다. 입법 사법 행정이 다 무너졌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 대통령은 이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임 회장은 “예배 중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CCTV가 있고 자료를 다 남겨놨다”며 “시, 구청 등을 가면 폐쇄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몇 명인가.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교와 천주교 등에 비교하며 “교회는 아무것도 안 한다. 밥을 안 먹고, 소그룹 모임도 안 한다. 이렇게 잘 지키는데 격려를 해야지, 왜 폄하하고 이간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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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교회 확산 지적에 대해선 “부산만 보면 온천교회 이후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하나도 없다”며 “무엇 때문에 셧다운을 시키냐”며 교회 자율 예배를 침해하는 데 대한 반감을 표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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